개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63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3거래일째 하락하며 630선까지 주저앉았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코스닥 지수가 4%대 추락하며 1200종목 넘게 하락하는 대폭락 장이 나타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에이치엘비, 케이엠더블유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낙폭이 컸다. 제약바이오주를 비롯해 통신장비주, 반도체 관련주, 엔터테인먼트주 등 업종 구분 없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들은 빠른 순환매 속에 종목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2.49% 하락한 6만2700원, 에이치엘비는 7.49% 떨어진 8만6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메디톡스(-4.28%), 휴젤(-3.02%), 셀트리온제약(-5.72%), 헬릭스미스(-5.08%), 제넥신(-4.96%) 등도 내렸다.

통신장비주들도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 속에 케이엠더블유가 6.75% 하락했고 다산네트웍스(-6.63%), 오이솔루션(-5.28%) 등도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솔브레인(-5.13%), 원익IPS(-4.17%), SK머티리얼즈(-2.89%), 에스에프에이(-5.68%), 고영(-2.42%), 이오테크닉스(-6.98%), 아이티엠반도체(-7.76%)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중소형 반도체장비주 중에서는 에스티아이(-6.53%), 하나마이크론(-6.28%) 등의 낙폭이 컸다.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나타낸 가운데 수산주와 일부 식품주들이 껑충 뛰었다. 수산주 중 신라에스지가 22.43% 뛰었고 육계주 가운데 마니커에프앤지(6.85%), 푸드나무(1.19%) 등이 올랐다. 엘컴텍, 비씨월드제약, GH신소재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마스크주들은 차익매물 영향으로 오공(-16.46%), 웰크론(-18.96%) 등이 급락했다. 또 파루(-12.85%), 우진비앤지(-12.09%), 우정바이오(-8.22%)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방탄소년단(BTS)의 4집 앨범이 글로벌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에 초록뱀(9.66%), 키이스트(7.29%) 등이 껑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가운데 오른 종목은 씨젠(3.09%)과 콜마비앤에이치(1.30%) 두 종목 뿐이었다. CJ ENM(-4.71%), 펄어비스(-1.71%), 스튜디오드래곤(-3.59%), 에코프로비엠(-0.70%), 파라다이스(-4.72%)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28.70포인트(4.30%) 떨어진 639.29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4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304억원과 2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5691만주, 거래대금은 8조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8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37종목이 내렸다. 1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83.80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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