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샌더스 승리, 국채금리 추락 등 3대 쇼크 부각
11개 전업종 추락...다우존스 1000포인트 넘게 붕락
기술주 및 에너지주가 추락 주도...주요 지수 3% 이상씩 붕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무너져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쇼크가 거세지면서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00포인트 넘게 추락했고 주요 지수가 모두 3% 이상씩 곤두박질쳤다. 전업종의 주가가 추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960.80으로 1031.61포인트(3.56%)나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25.89로 111.86포인트(3.35%)나 미끄러져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21.28로 355.31포인트(3.71%)나 폭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628.10으로 50.51포인트(3.01%)나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다우존스 지수에서 2년래 이런 일은 없었다"며 "이날 1000포인트 이상 추락할 정도로 쇼크가 컸다"고 전했다. 주요 지수가 모두 3% 이상씩 무너져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너지 섹터와 기술주 섹터의 주가 폭락이 이날 증시 추락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경기민감 섹터에서는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4.73%,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의 주가가 4.18% 각각 폭락했다. 특히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약세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CNBC가 역설했다. 재량소비(-3.53%) 커뮤니케이션서비스(-3.31%) 등의 섹터도 크게 떨어졌다. 자재 섹터는 2.85% 추락했다. 경기민감 섹터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방어 섹터인 유틸리티(-1.16%) 부동산(-1.34%) 필수소비(-2.48%) 등은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지만 역시 급락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4.68%) 쉐브론(-3.94%) 코노코필립스(-3.52%) 등이 크게 떨어졌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4.31%) 애플(-4.75%) 비자(-4.80%) 등이 동반 추락했다. 산업 섹터에스는 보잉(-3.78%)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4.29%) 페이스북(-4.50%) 등의 낙폭이 컸다.

CNBC는 "코로나 쇼크가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민주당 샌더스 후보의 최근 승리, 미국 국채금리 폭락 등도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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