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너무 많은 계열사 임원 맡은 데 따른 지적 수용한 듯...롯데호텔 상장 관련도 주목"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등기 임원에서도 물러난다. 지난해 말 호텔롯데, 지난달 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데 이은 것이다.

재계에선 그간 국민연금 등이 주요 주주의 과도한 계열사 임원 겸직을 문제삼은 데 따른 행보로 해석한다. 아울러 롯데호텔 상장 등을 앞두고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쇼핑 사내이사직 사임계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사임계는 3월 열릴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2000년 롯데쇼핑 사내이사가 된 데 이어 2006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 후 2013년 대표이사직은 그만뒀으나 사내이사직은 계속 유지해왔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호텔롯데, 지난달 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은 바 있다. 하지만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의 대표이사직과 롯데칠성,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등의 사내이사직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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