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유로화.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껑충 뛰었다. 전일에 이어 연일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미국달러의 가치는 모처럼 급락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89 달러로 0.32%나 절상됐다. 같은 시각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3012 달러로 0.68%나 치솟았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9.91엔으로 0.73%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0.7% 이상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또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음을 의미한다.

이날엔 그간 고공행진 하던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 통화인 유로, 엔, 파운드 대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CNBC는 미국증시 마감 2시간 16분 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00으로 0.36% 하락한 상태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엔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확산이 뉴욕 월가를 지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달러가치도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CDC는 "미국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확산을 경고했다"고 CNBC가 전했다. 다만 CDC는 "아직은 미국에서 코로나 관련 당면한 위험은 낮은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백신은 한달 또는 이르면 반달 내 인체 시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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