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반도체 '투 톱' 장중 사흘째 순매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간밤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폭락한 데다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의 주가도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2% 하락한 5만6500원, SK하이닉스는 2.65% 떨어진 9만5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전자 48만주, SK하이닉스 201만주를 각각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팔자'가 우세한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두 종목에 대해 사흘째 장중 순매도 중이다.

반도체 투 톱의 주가 하락으로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9.02포인트(1.85%) 떨어진 2064.59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장초반 20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들은 1000억원대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한편 간밤 미국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지수(-3.15%)를 비롯해 나스닥 지수(-2.77%), S&P500 지수(-3.03%)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추락했다. CNBC는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미국증시에 충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업종별로는 경기민감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의 주가도 5.29% 밀려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분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