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내 바이러스 차단,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 협력사 지원 등 다각적 협력 합의

[초이스경제 최원하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비상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업장 내 바이러스 차단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현장의 혈액공급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 전 공장 헌혈 캠페인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노사는 지난 2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노사는 이번 특별합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의 심각성을 공동 인식하고 철저한 비상대응 체계 구축과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비상대응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사의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지원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측은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합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면서 "▲사전 예방활동 강화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조치 ▲협력사 및 지역사회 공동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지원활동 등이 그것들"이라고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측은 이어 "노사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면서 "아울러 다중 이용 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차문화회관 내 헬스장, 수영장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아울러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면서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 소속 건물을 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며, 접촉자 즉시 퇴거∙격리∙검사의뢰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후 해당 조치 및 자체조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해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및 결과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방침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현대차 측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시장 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시장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통해 협력사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측은 이밖에 "완성차 품질 제고를 통한 물량 확대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직결됨을 인식하고 '노사 공동 품질향상 대응팀'을 구성, 완성차 품질향상을 위한 방안도 수립키로 했다"고 역설했다.

현대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하고, 추후 별도 노사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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