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로 코스닥 2p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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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 속에 국내 확진자수도 급증했다는 소식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원익IPS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로나19 관련주들은 순환매 속에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3.79% 상승한 6만84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자사제품에 대해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셀트리온제약도 1.10% 올랐다. 제넥신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몰리며 8.23% 치솟았고 메디톡스도 1.10%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1.42%)를 비롯해 휴젤(-3.25%), 메지온(-1.37%) 등은 약세로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 중 원익IPS(-2.82%)를 비롯해 SK머티리얼즈(-0.76%), 솔브레인(-1.96%), 에스에프에이(-1.01%), 고영(-3.38%), 이오테크닉스(-2.31%)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통신장비주 중에서는기산텔레콤(-5.52%), 인텔리안테크(-2.96%), 오이솔루션(-2.62%) 등이 하락했다.

방탄소년단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초록뱀(2.70%)이 상승한 반면 키이스트(-8.34%), 디피씨(-5.97%), 손오공(-12.67%) 등이 급락했다.

코로나19 관련주 가운데 엑세스바이오(10.32%), 우정바이오(6.16%), 랩지노믹스(5.15%) 등이 상승했다. 제낙스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비씨월드제약은 26.75% 급등했다. 온라인 교육주 중에서는 아이스크림에듀(14.98%), 메가엠디97.26%), YBM넷(5.28%), 메가스터디(5.05%) 등이 급등했다. 반면 마스크주로 꼽히는 오공(-5.64%), 웰크론(-8.38%) 등은 약세로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체질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 속에 3.76%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0.37% 상승한 반면 CJ ENM(-0.97%), 펄어비스(-0.17%), 스튜디오드래곤(-1.27%), 파라다이스(-2.26%)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35%) 하락한 654.63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96억원과 33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2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1749만주, 거래대금은 6조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3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817종목이 내렸다. 9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84포인트(1.28%) 하락한 2076.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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