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이익 39% 증가...시장 예상치는 밑돌아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 보험사들의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중국핑안보험(中国平安保険)은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리점 주도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핑안보험의 지난해 실적도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핑안보험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9% 늘어난 1494억 위안(213억 달러)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조사를 토대로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전망은 1576억 위안이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천신잉(陳心穎)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코로나19 유행과 관련, 대리점 주도의 판매가 둔화할 것으로 보여 올해 상반기 실적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 CEO는 "우리 업무 대부분은 대리점이 주도하고 있는 것을 감안, 올 상반기에 그 영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또한 "우리는 물론 동업 타사들도 대리점에 고객이 방문하지 않아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이행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도전적인 비즈니스"라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그녀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올 하반기에는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