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연간 단위 낙폭 작아 제한적 영향 미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애플 뉴욕 브루클린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추정치가 속속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글로벌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도 예외가 아니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7일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코스피200 지수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월 말 대비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면서 "업종별로는 에너지(-17.2%), 화학(-4.7%), 철강(-4.7%), 은행(-3.6%) 등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S&P500 지수 종목들의 경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월 말 대비 1.3%포인트 하향조정됐다"며 "코스피200과 비슷하게 에너지(-7.2%), 소재(-3.2%), 산업(-2.7%) 등의 조정폭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피200과 S&P500의 가장 큰 구성종목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우 각각 1.0%포인트, 5.8%포인트 조정돼 애플의 조정폭이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 여파로 종전의 분기 매출 추정치(630억~670억 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의 실적 경고 이후 마스터카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실적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증권사 서상영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실적 경고를 발표한 가운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낮아지며 실제 실적도 부진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5%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연간 단위로 보면 삼성전자는 0.9%포인트, 애플은 1.3%포인트 각각 하향 조정돼 비교적 하락폭이 작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코로나19를 분기 리스크로 국한시켜 연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