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SK텔레콤이 5G 기술을 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5G RF(Radio Frequency) 중계기'를 올해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하고, 고객 체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 · 확산하며,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핵심 장비다.

이 관계자는 "특히 무선으로 신호를 중계할 수 있어 유선 네트워크 환경이 한국 대비 열악한 독일 및 유럽에서 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지난 1월 이 중계기를 독일·유럽 5G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했다"며 "향후 양사는 고객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해 독일 5G 네트워크에 중계기를 최적화한 후 독일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