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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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전망을 크게 낮춰 원화환율이 한 때 하락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시장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17.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3원(0.02%)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을 2.3%에서 2.1%로 낮췄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내수요와 생산 활동 위축은 경제적 요인보다 불안 심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최적의 대응방법은 아님을 시사했다.

한은 금통위 회의 결과 원화환율은 한 때 1209.7 원으로 내려갔지만 감염자 확대와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 지속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엔화환율은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20분(한국시간) 현재 110.0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3%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05.8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01.92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120 위안으로 0.15%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37 달러로 0.5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18 달러로 0.10% 절상됐다.

CME그룹의 Fed 와처프로그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오후 6시23분 현재 41.0%로 집계했다. 1주일 전의 8.9%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3분의 1을 넘었다.

국제유가 하락세는 아시아시장에서 이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53.00 달러로 0.80%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4월물은 48.32 달러로 0.8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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