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실적 경고, 유가 폭락에 따른 에너지주 폭락 등이 뉴욕증시 타격
기술주, 에너지주, 산업주, 금융주 등 경기민감 섹터 줄줄이 폭락
3대지수 조정 속으로, 다우존스 이번주 3200P 추락, 주요지수 역사적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 이상씩 대 폭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 흐름을 만들어 냈다. 뉴욕시장은 패닉 그 자체였다. 코로나 공포 확산이 뉴욕을 흔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766.64로 1190.95 포인트(4.42%)나 무너져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78.76으로 137.63포인트(4.42%)나 곤두박질 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66.48로 414.30포인트(4.61%)나 미끄러져 내렸다. 이밖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97.87로 54.89포인트(3.54%)나 추락했다.

CNBC는 "미국에서도 원인불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포감이 더해졌다"면서 "특히 IMF(국제통화기금)가 코로나 쇼크와 관련해 글로벌 성장이 낮아질 것 같다는 진단을 내린 가운데 미국증시와 글로벌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CNBC는 이어 "뉴욕에서는 코로나 공포 확산 속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정도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다시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연준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CNBC는 "코로나 공포 확산, 그로 인한 주요기업 실적 경고, 코로나 쇼크로 인한 유가 추락 등이 뉴욕증시에 공포감을 안겼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추락으로 미국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가 됐다. 아울러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조정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번주 들어서만 32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의 하락폭은 역사적으로 컸다. 이날 공포지수는 37.82로 37.23%나 솟구쳤다.

기술주, 에너지주 추락이 미국증시를 참혹하게 만들어 냈다. S&P500 지수군 내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는 5.33%, 에너지 섹터는 5.47% 각각 폭락했다. 산업섹터도 3.79%나 추락했다. 금융섹터도 4.37%나 곤두박질쳤다. 헬스케어 섹터는 3.33%나 무너졌다. 리테일 섹터는 4.34%나 붕락했다. 경기민감 섹터들이 대거 폭락했다. 미국증시는 역사적으로 참혹한 하루를 보냈다고 CNBC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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