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미국증시 세부 지수도 곤두박질 쳤다.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폭락했고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 다우 운송지수도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FAANG주, 테슬라, 엑손모빌 등 간판주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미국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가 될 정도로 참혹한 흐름을 보였는데 간판주들도 동반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대 폭락하면서 이번주 뉴욕 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 흐름을 보였다. CNBC는 "코로나 공포의 글로벌 경제 타격 우려 확산, 주요기업 실적 경고, 코로나 공포로 인한 유가 지속 추락 속에 이날 뉴욕 월가가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폭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5%나 곤두박질 쳤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론(-3.46%) 브로드컴(-4.17%) 엔비디아(-5.78%) 웨스턴디지털(-7.48%) 인텔(-6.44%) AMD(-7.33%) 퀄컴(-4.66%) 등이 일제히 추락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4.13%나 폭락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5.30%) 암젠(-5.15%) 길리어드 사이언스(-2.73%) 등이 모두 급락했다.

경기에 민감한 다우 운송 지수도 3.62%나 추락했다. 델타항공(-2.82%) 사우스웨스트(-4.64%) 등 항공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증시 대형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페이스북이 3.78%, 아마존이 4.81%, 애플이 6.70%, 넷플릭스가 1.99%,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가 5.45% 각각 급락했다.

자동차 관련주 중에선 테슬라(-12.81%) GM(-4.03%) 포드(-3.33%) 등이 뚝 떨어졌다.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3.99%) 엑손모빌(-6.02%) 등 양대 정유사가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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