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도 이틀째 장중 강세 이어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에 미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연일 코로나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28일 증시에서는 최근 며칠간 약세를 나타냈던 마스크주들이 일제히 장중 급반등하고 있다. 백신주들도 장중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마스크주 가운데 오공은 전일 대비 9.72% 상승한 711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웰크론(+14.79%), 모나리자(+9.19%), 케이엠(+7.96%), 깨끗한나라(+6.19%), 국제약품(+4.69%) 등도 장중 급등세다. 마스크주들은 이번주 들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국내 확진자 수 급증 소식에 이날 다시 오름세로 반전했다.

백신 관련주들은 이틀째 장중 오름세다. 코미팜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4.53% 상승한 2만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피씨엘(+9.95%)도 이틀째 급등세며 진원생명과학(+4.38%), 씨젠(+2.19%) 등도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날 500여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총 17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세계 각국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이틀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중국보다 다른 지역에서 더 많았다"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그는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관련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연일 코로나 관련주들이 검색 상위권에 오르며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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