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 기관 매도로 코스닥 61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4%대 폭락하며 61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닥 종목 중 1200종목 넘게 하락하는 대폭락 장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증시 투자심리에 충격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들은 백신주와 일부 마스크주, 온라인 교육주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93% 상승한 6만48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신제품 국내 출시 허가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이치엘비(-8.96%), 메디톡스(-1.51%), 제넥신(-0.33%), 헬릭스미스(-0.80%), 메지온(-2.3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코미팜은 백신주로 꼽히면서 13.11% 치솟았다. 이틀째 급등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총 20위권에 진입했다. 씨젠도 진단시약 개발 소식에 6.73% 상승했다. 마스크주 중에서는 웰크론(14.33%), 케이엠(4.30%), 오공(1.85%) 등이 올랐다. 교육주 중 YBM넷이 9.64%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SK머티리얼즈가 3.90% 내렸고 솔브레인(-4.53%), 원익IPS(-5.32%), 에스에프에이(-4.05%), 이오테크닉스(-6.16%), 아이티엠반도체(-7.38%) 등이 급락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미코(-8.02%), 디엔에프(-7.79%) 등이 약세였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4.9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인텔리안테크(-10.86%), 오이솔루션(-7.75%), 에이스테크(-7.18%) 등이 내렸다.

전기차 관련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4.01% 하락했고 상신이디피(-7.32%), 엘앤에프(-8.44%), 엠플러스(-6.99%) 등이 미끄러졌다.

레몬은 코스닥 상장 첫날 20.65% 급등했지만 레몬의 모회사인 톱텍은 17.72% 급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4.19%), 펄어비스(-1.66%), 스튜디오드래곤(-4.78%), 컴투스(-3.94%)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44포인트(4.30%) 하락한 610.7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7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7억원과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7130만주, 거래대금은 7조9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6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255종목이 내렸다. 1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88포인트(3.30%) 떨어진 1987.0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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