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하락 등 위험자산 회피 신호 커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8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공포로 미국증시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시간 2시간 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17%로 전날의 1.30%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는 0.94%로 전날의 1.10% 대비 0.16%포인트 낮아졌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NBC는 "이번 주 들어 미국 국채금리는 연일 하락했다"면서 "코로나 공포 확산으로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면서 국채 금리는 연일 새로운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연준은 금리인하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앞서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Fed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난 28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98.5%로 집계했다. 전일(33.2%) 대비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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