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산을 넘는 나폴레옹'. /사진=위키피디어 퍼블릭도메인.
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알프스산을 넘는 나폴레옹'. /사진=위키피디어 퍼블릭도메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로이터가 현대자동차의 '배출가스 제로' 수소트럭이 다음 달 스위스 도로에 등장해 알프스산을 오르게 될 것이라고 최근 집중보도했다.

친환경엔진 분야에서 전기배터리에 대해 열세인 수소차량이 트럭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확보하게 될 것인지 주목되는 일이다. 또한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한미 양국에서 당국의 지적으로 리콜 또는 판매중단을 겪은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수소차와 플라잉카 등에 대한 혁신 추진의 성과로도 주목된다.

로이터는 "현대자동차와 협력사들은 탑재화물이 클수록 전기배터리도 커져야 하기 때문에 전기차는 스위스 산들을 올라갈 수 없다고 지적한다"며 "스위스의 에너지 절반이상이 수소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스위스는 '그린' 수소에너지를 확보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프라이뮬러 현대수소모빌리티 대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럭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전체 생태계를 헤아려 뜻이 맞는 협력사들을 찾고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현재 스위스의 친환경수소가 디젤보다 훨씬 더 비싸지만 현대자동차는 탄소배출을 단속하는 정부가 청정에너지 생산 가격을 낮춰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현대자동차가 50대로 시작하는 수소트럭을 2025년까지 스위스도로에 1600대 수주행시키고 노르웨이를 포함한 다른 유럽국가로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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