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급등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합동 금리인하 기대로 아시아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가라앉았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환율이 20원이나 급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93.7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20.0원(1.65%)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대응정책을 마련했던 빌 넬슨 은행정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블로그를 통해 당시 합동 금리인하를 했던 Fed 등 6개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 홍콩 통화당국이 오는 4일 미국 금융시장 개장 전에 0.5%포인트 이상으로 금리를 함께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넬슨은 2일과 3일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경우 이같은 조치가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요 중앙은행 공조정책에 대한 기대로 코스피와 니케이225 등 주가가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36분(한국시간) 현재 107.78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0%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07.5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30.25 원보다 내려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641 위안으로 0.40%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79 달러로 0.48%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766 달러로 0.44% 절하됐다.

중앙은행 공조 기대와 산유국 감산확대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51.14 달러로 2.96% 올랐고 미국산원유 4월물은 45.94 달러로 2.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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