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전망 확대 & 2월 제조업 PMI 부진 속에 달러 추락 vs 유로 폭등
달러 약세 불구, 일본은행도 통화완화 의지 표명...엔화환율 급락세 진정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일(미국시간)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껑충 뛰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만 움직였다. 미국 중앙은행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또는 돈 공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제조업 PMI 부진도 유로 대비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157 달러로 1.19%나 뛰었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771 달러로 0.4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7.93엔으로 0.04% 상승했다.

CNBC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확 커지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한 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월(50.9) 및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50.8)를 모두 밑돈 것도 유로 대비 달러 추락을 거들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아울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지난 2일(일본시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 확대 및 제조업 지표 부진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핵심 상대통화인 유로화 대비 크게 절하됐다. 일본은행 역시 통화완화 정책 의지를 표명하면서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엔화환율 또한 더는 추락하지 않고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