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긴급 금리인하에도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 붕괴 쇼크에 증시 추락"

미국 몬태나주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몬태나주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폭락했다. 이날 미국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했지만 증시는 추락했다. 코로나 쇼크 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인식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 선 아래로 추락하자 국채금리 붕락 쇼크 속에 미국증시도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917.41로 785.91포인트(2.94%)나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03.37로 86.86포인트(2.81%)나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84.09로 268.08포인트(2.99%)나 미끄러져 내렸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86.08로 32.41포인트(2.13%)나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그러나 미국증시는 웃지 못했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건강한 상태에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경제활동에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금리 전격 이하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연준의 발표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 아래로 수직 추락했다. 1%선 붕괴 쇼크가 증시를 강타했다고 CNBC가 강조했다.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떨어졌다는 건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아주 커졌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는 요동쳤다.

뉴욕증시는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국채금리가 오르내릴 때 마다 증시도 춤을 췄다. CNBC는 이날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1300포인트 이상 등락할 정도로 시장이 요동쳤다고 했다. 장중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을 정도로 시장이 요동쳤다고 했다. 장중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모두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을 정도로 시장이 요동쳤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3대 지수가 3% 가까이 씩 추락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이날 엑손모빌(-4.79%) 인텔(-3.83%) 마이크로소프트(-4.79%) 등이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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