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미국 경제 보통의 성장 유지"
CNBC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속 미국증시 폭등"
CNBC "민주당 바이든 후보 선전...헬스케어주 등 치솟아"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전날의 폭락세를 뒤로하고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미국 경제는 보통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선전 등이 시장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090.86으로 1173.45포인트(4.53%)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30.11로 126.74포인트(4.22%)나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18.09로 334.00포인트(3.85%)나 높아졌다. 3대 지수가 모두 폭등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31.20으로 45.11포인트(3.04%)나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전날 3대 지수는 3%가까이씩 폭락했는데 이날엔 반발 매수가 나나타면서 주요 지수가 껑충 뛰었다. 아울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급진 성향의 샌더슨 상원의원을 상대로 선전한 것도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날 미국 연준(Fed)은 단기경제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코로나19 쇼크가 일부 공급체인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도 "미국경제는 최근 보통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전한 것도 시장이 주목했다.

특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법인세 인상 및 IT 규제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샌더슨 후보를 상대로 바이든 후보가 선전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세가 커졌다고 CNBC가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날 대형우량주들이 4% 이상씩 크게 오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 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로 턴했다.

유나이티드헬스(+10.72%) 화이자(+6.12%) 존슨앤존슨(+5.82%) 등 헬스케어 종목 들의 주가 급등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샌더스 후보 위축 속에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급등했다고 CNBC가 진단했다. 오바마 시절 오바마케어를 주도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헬스케어 기업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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