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뉴욕증시 및 미국 국채금리 추락 속 안전통화인 엔화는 급절상

일본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엔, 유로, 파운드 등 주요 상대 통화들이 모두 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공포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뉴욕시장이 휘청거리자 미국 달러도 주요 통화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3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193 달러로 0.51%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2938 달러로 0.51%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6.46엔으로 1.00%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을 의미한다.

CNBC는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공포가 나타나면서 이것이 경제에 쇼크를 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는 이날 뉴욕 월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21분전 기준 다우존스(-3.50%) 나스닥(-2.89%) S&P500(-3.31%)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폭락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1%선이 붕괴된 것은 물론 0.926%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월가 불안감을 대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달러가치도 주요 상대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 위기가 다시 크게 부각되면서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크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CNBC는 "한국 등 글로벌 코로나 급속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미국 투자회사 CEO인 Gundlach은 이날 미국 연준(Fed)이 다음번 미팅 때 또다시 0.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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