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오피스 임대규모 비율 전체 32%로 점차 확대

미국 뉴욕 시내 전경.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시내 전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IT기술 회사들이 지난해 미국에서 체결한 100대 오피스 임대계약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뉴욕 맨해튼은 전체 대형빌딩 임대물량의 약 27%를 점유해, 다른 대도시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업 부동산 자문회사인 CBRE가 지난해 체결한 100대 오피스 임대계약 건을 분석한 결과 IT기술회사들의 임대 규모가 커지면서 존재감이 점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IT기술회사들은 최대 100대 대형계약 건 가운데 32.4% 이상을 차지해 지난해 전체 22%를 크게 상회했다.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금융서비스 및 보험(13.5%), 정부와 비영리법인(11.2%), 제조업과 운송(7.7%), 에너지(7.2%) 등으로 조사됐다.

이언 앤더슨 CBRE 미주 오피스 리서치 본부장은 "미국 최대 오피스 임대료 중 기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기업 캠퍼스와 사무실 건물 내 다층 배정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IT기술 회사들이 현재 시장에서 공간을 찾고 있는 100대 사무실 임대 요구 정도가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2020년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은 총 1100만 평방피트, 23개 대형 임대계약으로 모든 다른 도시를 따돌렸다. 맨해튼의 작년 대형 오피스 임대 업체는 8개 업종으로 나뉘어져 안정적인 규모비율을 보인 반면, 시애틀의 IT기술, 휴스턴의 에너지 업종처럼 일부 도시에서는 단일 업종이 도심 내 대부분의 임대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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