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반등, 전날 대폭락 후 반발매수, 트럼프 급여세 인하 등이 증시 견인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전날의 대폭락에서 벗어나면서 급반등했다. 그러나 전날의 대폭락분을 다 만회하진 못했다. 미국 당국이 월가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코로나19 쇼크를 완전 극복하진 못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전날 대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 미국 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조치, 전날 대폭락했던 유가 급반등 속에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018.16으로 1167.14포인트(4.89%)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82.23으로 135.67포인트(4.94%)나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44.25로 393.58포인트(4.95%)나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350.90으로 37.46포인트(2.85%)나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미국증시 3대 지수는 전날 7%대 대폭락으로 2008년 이후 최악폭락을 겪은 뒤 이날 반발 매수 속에 급반등했다. 전날 24%대 대폭락으로 1991년 걸프전쟁 이후 최악폭락했던 미국산 국제 유가가 이날 11.40%나 급반등하면서 월가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뉴욕 월가 혼란 진정 노력도 이날 미국증시 상승 요인이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급여세 인하를 본격 논의한 것이 장 막판으로 갈수록 증시 상승폭을 키웠다고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2018년 12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CNBC는 밝혔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6.04%나 폭등하는 등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뛰었다고 CNBC가 강조했다. 이날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6.60%) 금융(+6.04%) 재량소비재(+5.38%) 산업제조(+5.22%) 에너지(+5.00%) 부동산(+4.99%) 커뮤니케이션서비스(+4.53%) 자재(+3.93%) 헬스케어(+3.47%) 필수소비(+2.93%) 유틸리티(+1.01%) 섹터 등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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