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연속 치솟았다.

전날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금리 조기인상 발언이 미국 달러화가치를 끌어올렸고 이날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이 달러가치를 다시한번 절상시켰다. 

이에따라 엔화가치와 유로화가치, 파운드화가치는 미국 달러화대비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척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0.20으로 전날의 70.99보다 0.24%나 올랐다. 이틀 연속 달러가치 급절상이다. 전날에도 달러 인덱스는 79.39에서 79.99로 껑충 뛰었었다. 
 
이에따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전날 보다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102.41엔으로 약간 올랐으나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하지만 유로화가치는 전날(1.3831달러)보다 급격히 절하되며 1.3778달러로 후퇴했다. 이틀 연속 급락이다. 2주만의 최저치 수준이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유로화가치 절하 의지가 워낙 강해 유로화가치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영국 파운드 역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파운드당 1.6535달러에서 이날엔 1.6504달러로 더 떨어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전날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 전략 강화 움직임에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전월(-6.3)보다 크게 높은 9로 껑충 뛰면서 달러화가치를 연일 급절상시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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