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급락 지속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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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투자분위기는 더욱 경색됐다. 원화환율이 급등해 1200원을 넘었고 엔화환율은 급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06.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3.5원(1.12%) 올라갔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에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구체적 조치가 없었다는 실망으로 투자분위기가 더욱 침체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현재 103.6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79%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64.13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38.77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6.9940 위안으로 0.49%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261 달러로 0.08%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776 달러로 0.34% 절하됐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긴급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0.75%에서 0.25%로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이날 예정된 정책회의에서는 마이너스 0.5%인 금리를 마이너스 0.6%로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국제유가 급락은 아시아시장에서 이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33.80 달러로 5.56%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4월물은 31.26 달러로 5.22%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감산 확대 합의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증산을 발표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도 다음달 석유생산을 사상 최대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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