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급속 확산 따른 항공산업 위기 속 보잉 주가도 추락
유가도 함께 무너져 내리며 엑손모빌 주가도 11% 이상 곤두박질

미국 렌턴 보잉사 조립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렌턴 보잉사 조립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대 대폭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9.99%나 붕락하며 사실상 10% 폭락으로 간주됐다. 시장은 경악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고 어떤 주식이 다우존스 지수를 처참하게 끌어내렸는지가 주목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9.99%) S&P500(-9.51%) 나스닥(-9.43%) 등 3대 지수가 9% 이상씩 대폭락했다. 특히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1200.76으로 무려 2352.46포인트나 무너져 내렸다. 그러면서 사실상 10%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다우존스 지수가 무려 10%나 추락했다"면서 "이는 1987년 이후 최악추락"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유럽중앙은행이 기대와는 달리 금리를 내리지 않은 점, 유럽의 코로나 위험 급격 확산 속에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국가에 대해서도 입국제한 조치를 내린 점, 이날 연준이 채권매입 범위를 확대하고 유동성 공급도 확대키로 하면서 시장 위기감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확인시켜 준 점 등이 시장에 직격탄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를 수직 추락시킨 주요 종목들로는 보잉(-18.11%) 다우(-15.43%) 월트디즈니(-12.98%) IBM(-12.85%) 아메리칸익스프레스(-12.42%) 인텔(-11.85%) 나이키(-11.67%) 엑손모빌(-11.41%) 등이 주목받았다. 코로나 위기 급속 확산 속에 항공산업을 이끄는 보잉의 주가가 크게 추락했다. 이날 유가 대폭락도 이어지면서 엑손모빌의 주가가 두 자릿수 추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시장 패닉 속에 다른 우량주들도 줄줄이 곤두박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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