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부진 전망으로 아시아시장에서 급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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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곳간을 털듯이 모든 정책여력을 구사했으나 일단 아시아금융시장에서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주가는 하락하고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만 높아졌다. 원화환율은 상승을 지속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26.0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6.7원(0.55%) 올라갔다.

Fed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1.00%포인트 인하했다. Fed는 이와 함께 7000억 달러 이상의 양적완화를 재개했다.

그러나 아시아금융시장의 투자불안 심리를 가라앉히지 못해 코스피는 3.19%, 니케이225는 2.46% 하락했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는 다시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53분(한국시간) 현재 106.54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1.00% 급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50.7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49.39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064 위안으로 0.03%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69 달러로 0.56%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330 달러로 0.42%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수요 부진전망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급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32.26 달러로 4.70%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4월물은 30.77 달러로 3.03%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한국 금융시장이 마감된 후 긴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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