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고용지표도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간 고용지표 산출 기간인 3월 첫째주와 둘째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모두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향후 양적완화 축소 기조도 계속 굳건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고용흐름이 고무적이다. 
 
3월 첫째 주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크게 줄더니 두 번째 주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미국 노동부는 매월 첫주와 둘째주의 고용상황을 갖고 해당월의 고용지표를 산출한다. 다시말해 매월 첫주와 두 번째 주의 고용현황을 조사한 뒤 나머지 2주동안 이를 지표화 하는 작업을 거쳐 익월 첫 번째 주 금요일에 전달의 고용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따라 매월 첫 번째 주와 두 번째 주의 고용만 월간 고용지표에 반영되는 셈이다. 3월 첫째주와 둘째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거나 예상을 밑돌면서 4월 첫 번째주 금요일 발표될 3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첫 번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5000건으로 전주대비 9000건이나 줄었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3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이 개선됐다는 얘기다. 실업수당 청구는 줄어들수록 고용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지난 20일(미국시각) 발표된 3월 두 번째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3월 두 번째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2만건으로 첫 번째주보다는 5000명 늘었다. 하지만 이는 실망스런 수치가 아니다. 전주의 수치가 워낙 양호했던데다 이는 시장 예상치 32만5000건을 밑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3월 첫 번째와 두 번째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시장엔 두가지 시그널을 보냈다. 하나는, 이제 미국 고용상황이 한파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이고, 3월 고용지표 또한 양호하게 나올 것이란 점을 예시한 것이 또다른 시그널이다.
 
아울러 2월에 이어 3월 고용지표 마저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도 더욱 굳건히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이 이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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