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유례없는 대폭락...트럼프 브리핑 중 뉴욕증시 대폭락세 더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유례없이 대폭락했다.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른 경제둔화 공포가 미국증시를 짓눌렀다고 CNBC가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19 대응책을 브리핑하는 와중에 증시 폭락세가 더욱 확대되고 거칠어져 쇼크가 커진 하루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188.52로 무려 2997.10포인트(12.93%)나 대폭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86.13으로 무려 324.89포인트(11.98%)나 무너져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04.59로 970.28포인트(12.32%)나 붕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037.42로 172.72포인트(14.27%)나 수직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연준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대폭 인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둔화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 공포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점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상황설명에 나섰으나 뉴욕증시는 막판 낙폭을 더욱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증상자는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집단 모임은 금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코로나19 위기가 7~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회견 중 미국증시는 마감됐다. 트럼프 등장 후 증시 낙폭이 더욱 거칠어져 백악관의 코로나 관련 브리핑이 증시 낙폭을 더욱 키운 꼴이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에 등장하기 전만 해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8~9%대 폭락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에 나선 장 마감 20분전쯤부터 이들 지수 낙폭이 두자릿수로 더욱 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당장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위기감이 증시를 더욱 강타했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1987년 이후 최악% 대폭락했다"고 역설했다. 다우존스 포인트 낙폭은 유례없는 대폭락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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