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수표 형태로 가계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법 검토 중"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18일(이하 미국시간)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 일정을 갖고 있었다. 이 회의는 취소됐다.

Fed는 지난 3일과 15일의 두 차례 긴급 FOMC 회의로 1.5%의 금리를 0%로 바꿔버린 직후여서 정례 회의 때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상태였다.

15일 성명서가 3일의 짤막한 내용과 달리 정례회의 때 형식을 모두 갖춘 점에서도 18일 회의가 유명무실할 것은 충분히 예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Fed는 17일 기업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기업어음(CP) 매입 창구를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Fed는 또 채권시장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24개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은행과 같은 자금지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Fed는 15일 성명서에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흐름의 공급"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17일 이뤄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의 민간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다. 로이터는 그가 낸시 펠로시 미국의회 하원의장과 Fed 및 다른 정부기관들이 할 수 있는 정책들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와 함께 선출직 당국자들은 수천억 달러의 지원 자금을 수표 형태로 가계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말하자면 미국의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잠재우기 위한 가장 근본적 방법으로는 사람들의 활동을 최대한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는 경제활동의 심각한 저하를 불러오는 것으로 미국 경제당국은 이에 따른 민간의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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