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속 확산 및 경제둔화 공포 심화 속 미국달러 선호 흐름 두드러져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동반 추락했다. 코로나19 공포 대확산 속에 그래도 믿을 건 미국달러라는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67 달러로 1.18%나 곤두박질쳤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1607 달러로 3.72%나 대폭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19엔으로 0.4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급속 확산 및 그로인한 경제둔화 공포 심화가 이날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뉴욕에서는 장중 미국증시, 미국 10년물 국채가격, 국제 유가, 금값 등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구분없이 동반 추락했으나 미국달러 가치만은 주요 상대국 통화 위에서 군림했다. 전날 미국 정부와 연준이 전방위 경기부양 조치를 쏟아냈고 미국달러의 가치는 이틀 연속 유로, 파운드, 엔화 위에서 군림했다.

시장에선 '코로나 대공포'가 뉴욕시장을 강타했지만 외환시장에선 '달러 선호' 흐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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