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투자자들 증시서 비상탈출 시도"
국제 유가, 자유낙하 수준의 대폭락 속에 에너지주가 증시 폭락 주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다시 대폭락했다. 코로나19 대공포 및 그로인한 경제둔화 우려 심화가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PERSHING SQUARE CAPITAL의 최고경영자인 BILL ACKMAN은 "지옥이 다가오고 있다"는 표현을 동원할 정도로 미국증시 상황이 험하고 거칠었다. 장중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악이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만9898.92로 1338.46포인트(6.30%)나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98.31로 130.88포인트(5.17%)나 곤두박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89.84로 344.94포인트(4.70%)나 미끄러져 내렸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991.23으로 115.27포인트(10.42%)나 폭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대공포 속 경제둔화 심화 우려 확산 ▲자유낙하 수준의 국제 유가 대폭락 ▲비상탈출에 대한 거대한 욕구 ▲코로나19 압박 가속에 따른 증시 투매 속에 미국증시가 또 대폭락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ACKMAN은 "지옥이 다가오고 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증시 상황이 시장 참여자들을 경악케 했다. 장중 증시 상황은 트럼프 취임 이후 최악이었고 러셀2000 지수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000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2만 선이 붕괴되면서 2017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S&P500 지수는 2017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7~10%대 대폭락하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역시 대폭락이었다.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자유낙하 속에 에너지섹터(-14.25%)가 가장 크게 떨어지며 증시 추락을 주도했다. 금융섹터(-8.85%) 부동산섹터(-7.46%) 산업섹터(-7.11%) 등도 크게 떨어지며 증시 추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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