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코로나 공포 지속"...달러(현금) 선호 흐름 지속
달러인덱스 사흘 연속 1%대 폭등...달러 사흘 연속 엔, 유로, 파운드 위에 군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의 가치가 또 솟구쳤다. 달러인덱스는 사흘 연속 1% 이상씩 치솟았다. 이날 미국증시가 장중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등 뉴욕시장이 코로나19 공포에 여전히 질려 있는 상황에서 달러(현금) 선호 흐름이 지속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675 달러로 2.20%나 추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1549 달러로 0.51%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10.39엔으로 2.14%나 솟구쳤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한국시각 20일 새벽 3시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2.61로 무려 1.43%나 솟구쳤다"면서 "달러인덱스는 사흘 연속 1%대 폭등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유로, 엔, 파운드 위에서 군림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코로나 쇼크 이후 달러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주요 자산을 팔아치우면서 현금(달러) 확보에 나서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틀 전 미국 정부 및 연준이 전방위 경기부양조치에 나선 이후 1% 이상씩 상승폭을 넓혀 왔다. 전날 달러인덱스가 100을 상향돌파 한데 이어 이날에도 폭등세를 이어갔다. 최근 달러가 안전통화의 지위에서 일본 엔화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CNBC는 "이날에도 장중 미국증시 다우존스 지수 등락폭이 1000포인트를 웃돌 정도로 증시가 변덕스런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런 가운데 달러 초강세 흐름이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맺은 가운데 달러의 가치가 껑충 뛴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미 간에는 600억 달러의 통화스왑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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