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다우존스 지수 극심한 요동...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 보내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코로나19 공포 확산 여파로 이번 주 미국증시가 매우 불규칙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다우존스 지수가 가장 크게 요동쳤다. CNBC는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로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만9173.98로 913.21포인트(4.55%)나 폭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그러면서 이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4.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9%) 등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존스 지수는 3대 지수 중 가장 처참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우존스는 이번 주 무려 17%나 폭락하면서 S&P500(주간 –15%) 나스닥(주간 –13%) 등의 주간 낙폭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지수는 이번 주 월요일 2997포인트 사상 최대 폭락, 화요일 1048포인트 폭등, 수요일 1338포인트 대폭락, 목요일 188포인트 상승, 금요일 913포인트 폭락 등 매일 아주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S&P500 지수와 함께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 전 2만선 붕괴 후 전날 2만선을 회복한 뒤 이날 다시 2만선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된 간판 종목들이 줄줄이 추락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2만선을 다시 붕괴시켰다. 전날 6.9% 상승했던 월트디즈니가 이날엔 9.33%나 곤두박질치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증시 대장주 애플도 6.35%나 떨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P&G(-7.21%) 코카콜라(-9.19%) 마이크로소프트(-3.76%) 골드만삭스(-7.41%) 월마트(-4.25%) 엑손모빌(-4.44%) 등도 줄줄이 추락하면서 이날 다우존스 폭락을 주도하거나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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