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1분기 이후 신규수주 우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중공업 LNG선.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 LNG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이 조선주들의 주가에 연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10.84% 하락한 1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만8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작성했다. 또 한국조선해양(-8.96%), 삼성중공업(-10.20%), 현대미포조선(-7.17%), 한진중공업(-5.67%) 등도 각각 약세다. 지난 20일 조선주들의 주가는 일부 종목이 두자릿수로 반등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날 장중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조선주에 대한 증권계의 진단도 보수적이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조선주들의 실적은 달러 강세와 이미 수주한 물량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민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하겠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350억원)과 현대미포조선(259억원) 역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며 삼성중공업은 411억원의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분기 실적보다 신규수주 부진이 예상되는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수주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진정 때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국제유가 움직임 등도 지켜봐야 할 대외변수"라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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