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씨 측 "고객사와 전시회 동반참가하는 방식으로 고객 목소리 반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효성티앤씨를 비롯한 계열사들에 고객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VOC(Voice of Customer)를 강조했다.

효성 관계자는 "섬유제조사인 효성티앤씨의 경우 고객사와 전시회에 동반 참가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라이징 브랜드나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는 달리 국내외 전시회 단독 참가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진=효성 제공
사진=효성 제공

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PIS)에서 효성은 국내 라이징 요가복 브랜드인 '스컬피그'와 공동 개발한 원단으로 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패션시장에서 효성의 기능성 원사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협업이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컬피그는 효성과의 전시회 동반 참가를 통해 고급 소재를 사용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2018년 10월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에는 중국 섬유업체 야타이, 베트남 직물염색업체 흥옌 등 21개 글로벌 고객사와 동반 참가해 고객사의 영업활동과 상담을 지원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18년 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아웃도어 · 스포츠 산업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10여개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원단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 원단업체인 세종텍스타일, 현대화섬을 비롯해 해외 원단업체인 쇼미텍스 등과 개발 초기부터 협력해 자사의 원사를 사용한 다양한 스포츠 의류용 원단을 전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국제 전시기회를 얻기 힘든 국내 중소 고객사와 효성티앤씨가 전시회에 동반 참가함으로써 앞으로도 고객의 영업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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