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또다시 추락한 가운데 보잉, 인텔, 홈디포의 주가는 껑충 뛴 반면 유나이티드 테크, 쉐브론, 맥도날드 등 대부분의 종목은 급락 또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1만8591.93으로 3.04%나 떨어졌다. CNBC는 "다우존스 지수가 고점 대비 37%나 추락하며 2016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서만 1만포인트 이상 폭락했다고 덧붙였다. 1931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엔 연준이 양적완화를 무제한 확대하는 한편 회사채 매입, 중소기업 대출 지원 등 막대한 유동성(달러)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다우존스 지수는 폭락했다. 이날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 정부의 코로나 19 대책 표결에 실패한 것이 다우존스 지수 등을 짓눌렀다고 CNBC가 강조했다.

이날 보잉의 주가는 11.17%나 뛰면서 다우존스 지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이날 보잉은 코로나로 인해 워싱턴주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도 주가가 껑충 올랐다. 보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반도체 주가가 급반등한 가운데 인텔의 주가가 8.18%나 오른 것도 다우존스 지수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홈디포 역시 6.73% 급등하며 다우존스 지수 종목 중에서는 크게 오른 축에 들었다.

반면 유나이티드테크(-9.18%) 쉐브론(-8.71%) 맥도날드(-7.67%) 등은 이날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비자(-7.55%) 존슨앤존슨(-7.30%) 아메리칸익스프레스(-6.96%) 나이키(-6.89%) 월그린부츠(-6.05%) 유나이티드헬스(-5.68%) JP모건체이스(-5.35%) 등도 다우존스 지수 추락을 거들었다. 애플은 2.12% 하락했다. 월트디즈니는 0.26% 하락하며 선방했다. 월마트도 0.27% 오르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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