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총 앞두고 계열사 주가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오는 27일 한진칼 주총을 앞두고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 주가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5.49% 상승한 6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장중 급등세다. 한진칼우선주는 같은 시각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20일 이후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대한항공우선주도 장중 20.13% 급등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진(+4.14%), 진에어(+3.06%), 대한항공(+2.80%) 등도 장중 반등세다.

한진칼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의 연임 안건이 통과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조 회장 측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 측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소액주주모임의 동향도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의 지분 가운데 1.5%가량을 보유한 소액주주모임 측은 지난 23일 '3자 주주연합'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한진그룹 측은 소액주주모임에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현 전문경영진을 믿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기 주총을 사흘 앞둔 상황에서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허위공시 논란, 소액주주의 움직임 등으로 주총 결과를 전망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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