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 CEO "배당 최우선 방침 확고"
보잉 CEO "정부 긴급구제 방안 곧 시행"
부양책 관련 의회 합의 기대감도 다우에 훈풍

미국 렌턴 보잉사 조립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렌턴 보잉사 조립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 대폭등이 특히 부각됐다. 역대급 새로운 상승 기록을 세웠다. 2만포인트 선도 회복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 합의 가능성이 최근 최악 추락했던 다우존스 지수를 이날엔 크게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핵심 종목인 쉐브론과 보잉 관련 개별 이슈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만704.91로 무려 2112.98포인트(11.37%)나 대폭등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8.12%),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9.38%)도 대폭등했지만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이 더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까지 흐름만 보면 그야말로 '최악행진'이었다. 전날에도 3.04% 추락했다. 그러면서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전날까지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37%나 대폭락한 상태였다. 그러던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엔 역사적인 대폭등을 나타냈다. 이날 포인트 기준 다우지수 하루 상승폭은 193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사실상 사상 최대 상승을 작성했다. 이날 %(퍼센트) 기준 상승폭도 2008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은 다우존스 지수의 날이었다. 미국 정부가 추진중인 슈퍼 재정부양책과 관련해 의회 합의 가능성이 커진 것이 이날 다우존스 등 주요지수를 대폭등 시켰다.

게다가 다우존스 주요 편입 종목인 쉐브론의 최고경영자(CEO)가 CNBC를 통해 "우리의 배당 최우선 방침은 확고하다"고 밝힌 것도 다우존스 지수엔 호재였다. 아울러 보잉 CEO가 이 방송을 통해 "보잉에 대한 정부 구제 방침이 곧 시행될 것"이라고 전한 것도 다우존스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역사적 대폭등을 이끈 종목은 정유주인 쉐브론으로 무려 22.74%나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1.88%) 보잉(+20.89%) 맥도날드(+18.13%) 유나이티드테크(+15.76%) 등도 다우존스 지수 대폭등을 함께 주도했다.

애플(+9.12%) 마이크로소프트(+9.91%) 비자(+13.84%) 골드만삭스(+13.80%) 월트디즈니(+14.41%) 나이키(+15.18%)  등도 활짝 웃었다. 인텔(+5.69%) P&G(+5.70%) 트래블러스(+6.09%) 머크(+3.99%) 화이자(+4.25%) 코카콜라(+5.03%) 월그린부츠(+3.76%) 등도 급등했으나 다른 폭등주식들에 밀려 뒤에 숨어야 했다. 버라이즌(-0.64%) 월마트(+0.66%)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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