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주유 모습. /사진=뉴시스.
차량 주유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의회가 획기적인 경기부양 패키지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5분 기준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66 달러로 2.71% 급등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 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배럴당 27.58 달러로 1.58% 상승했다. 

앞서 마감된 25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국산 유가가 2%대, 브렌트 유가가 3%대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를 짓눌렀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3위 석유소비국인 인도에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3주간 집에서 머물도록 명령한 것 등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시아시장에서 급락했던 유가가 유럽 및 미국시장에 이르러서는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의회가 대규모 부양패키지에 합의하면서 뉴욕시장에 훈풍이 가해졌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가도 올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 시각 현재 부동산 및 에너지 섹터가 증시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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