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부양책 승인에도 미국증시 장중 큰 변동성 보여
전날 이미 증시 대폭등하며 의회 부양책 승인 효과 반영
코로나 감염 확산 지속...미국증시 막판 경계매물 쏟아져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일시 폐쇄 후 전자거래 전환.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일시 폐쇄 후 전자거래 전환.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중 크게 오르던 3대 지수가 막판에 힘을 잃었다. 미국 의회의 부양책 합의, 보잉 관련 호재 등이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에 훈풍을 가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S&P500도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장 막판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쏟아졌다. 일부 의원이 부양책 표결을 앞두고 반대의견을 낸 것도 막판 경계매물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1200.55로 495.64포인트(2.39%)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75.56으로 28.23포인트(1.1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84.29로 33.56포인트(0.45%) 하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110.34로 13.79포인트(1.26%)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의회가 획기적인 규모의 부양책 패키지에 합의하고 보잉(+24.32%)이 737 맥스를 5월 생산 재개키로 한 것 등이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면서도 "장 막판 몇 분을 남기고 상승 열기가 식었다"고 전했다.

이날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됐다. 의회의 대규모 부양책 합의는 전날부터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막판엔 경계매물이 쏟아졌다. 일부 의원이 부양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증시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움직임 폭이 1400포인트를 웃돌았다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9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5.61%, 나스닥 지수는 2.22%, S&P500 지수는 4.07%나 각각 폭등했다가 다우존스와 S&P500은 막판에 상승폭을 확 줄였고 나스닥은 하락세로 전환 마감했다.

앞서 전날에는 미국 의회의 슈퍼 부양책 합의 기대감으로 다우존스(+11.37%) S&P500(+9.38%) 나스닥(+8.12%) 등 3대 지수가 대폭등 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산업(+5.22%) 에너지(+4.43%) 부동산(+4.38%) 유틸리티(+2.80%) 등의 섹터가 증시를 리드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서비스(-1.56%) 테크놀로지(-0.30%) 섹터 등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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