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번화가의 애플스토어. /사진=최미림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 번화가의 애플스토어.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전일의 폭등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애플 등 기술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이 장 막판 미국증시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반도체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 지수는 114.76으로 0.75% 하락했다. 이 지수는 이틀 전 3.71% 폭등, 전날 10.32% 대폭등 이후 이날 숨고르기를 보였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1.78%) 엔비디아(-1.43%) 스카이웍스솔루션(-2.23%)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의 주가도 2.18% 떨어졌다.

이날 기술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S&P500 지수군 내 테크놀로지 섹터는 0.28% 하락했다. 테크놀로지 섹터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96%) 애플(-0.55%) 등의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의 주가 하락은 이날 막판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반도체주 하락 전환은 이날 막판 나스닥 지수를 하락세로 마감케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이날엔 미국 의회가 슈퍼 부양책에 합의하면서 미국증시 마감 1시간 9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가 5% 이상 폭등, S&P500 지수가 4%이상 폭등,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증시 열기가 갑자기 식었다"고 전했다. 이에 다우존스(+2.39%) S&P500(+1.15%) 나스닥(-0.45%)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기술주, 반도체주 등을 중심으로 막판에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결국 동반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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