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에도 코스피 지수, 장 초반 오름세 지속...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고 미국 반도체종목들의 주가도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가 훈풍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1.13% 상승한 4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91% 뛰어오른 8만78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장 초반 모건스탠리 등을 중심으로 두 종목에 대해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전자 275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94만주를 사들였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도 사흘째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13.21포인트(0.77%) 상승한 1717.97에서 거래 중이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들이 1500억원대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LG화학, 셀트리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장중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삼성물산 들은 장중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지수(+2.39%)와 S&P500 지수(+1.15%)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45% 하락했다. CNBC는 "코로나19 관련 의회가 슈퍼 부양책에 합의하며 장중 급등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최종 표결을 앞두고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1%대 하락했지만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시장에서 5%대 급등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미국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 55분 현재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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