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각국의 진단시약 요청 밀려들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충북 청주시 수젠텍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시 수젠텍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연일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신 및 진단시약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전날 미국이 진단시약을 한국에 요청한 데 이어 4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진단시약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26.45% 뛰어오른 11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장중 사상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코스닥 시총 3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수젠텍은 23.7% 급등세, EDGC는 상한가로 치솟으며 각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들 종목들은 전날에도 20% 넘게 급등했었다.

이외에도 파미셀(+29.11%), 마크로젠(+27.56%), 미코(+20.15%), 랩지노믹스(+17.03%) 등이 같은 시각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또 코미팜(+16.43%), 바이오니아(+11.56%) 등도 장중 큰 폭의 오름세다. 오상자이엘(+10.32%)도 같은 시각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앱클론(2.30%)도 장중 강세다.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47개 국가가 한국에 진단키트를 요청했다. 아랍에미리트 등 3곳에는 이미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한-미 정상 통화에서 진단시약을 요청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한국의 대응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종목의 경우 관계사의 진단키트 개발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대부분의 코로나 관련주들이 속해 있는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13% 상승한 511.41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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