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주가 방어 · 지배구조 등 1석2조 효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일 자사주를 매입하는 가운데 계열사들 주가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78% 상승한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기아차(+1.39%), 현대모비스(+0.59%) 등도 장중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4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현대차 주식 58만1333주, 현대모비스 주식 30만3759주를 각각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수 규모는 816억원어치에 달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의 장내 지분 매입은 주가 방어의지를 보여주고 지배구조를 위한 포석을 놓는 1석 2조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시간외 대량매매가 아닌 장내매수 방식으로 여러 날짜에 나눠 취득하며 주가 방어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취득 지분은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중국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국 자동차업종 주가가 5%대 급등했다"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 중국 지방정부들의 소비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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