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51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510선을 회복했다. 미국 상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증시 주요지수 선물이 오후에 1%대 하락하며 코스닥 지수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으며 11만4500원을 기록했다.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작성한 가운데 코스닥 시총 3위로 올라섰다. 외국에서 한국 진단키트에 대한 요청이 급증한다는 소식이 진단관련주들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EDGC, 수젠텍, SV인베스트먼트, 피씨엘, 휴마시스 등이 진단관련주로 꼽히면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라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바이오니아(23.12%), 엑세스바이오(20.32%), 코미팜(19.25%), 랩지노믹스(14.84%) 등도 껑충 뛰었다.

셀트리온제약이 6.80% 상승했고 헬릭스미스(4.78%), 제넥신(3.90%), 메지온(2.59%), 에이치엘비생명과학(2.41%) 등이 올랐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차바이오텍(7.11%), 앱클론(5.52%), 셀리드(3.77%)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1.64% 하락했고 에이치엘비(-2.13%), 휴젤(-3.11%) 등도 내렸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원익IPS(0.82%), 솔브레인(1.98%) 등이 상승한 반면 SK머티리얼즈가 2.84% 하락했다. 또 고영(-7.,47%), 이오테크닉스(-2.31%) 등도 내렸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3.11%)와 RFHIC(-4.28%)는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51%), 아이티엠반도체(-4.19%) 등 2차전지주들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0.50%), 스튜디오드래곤(-1.16%), 펄어비스(-2.02%), 리노공업(-4.07%), 컴투스(-3.15%)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93포인트(2.16%) 상승한 516.61을 기록했다. 개인이 15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5억원과 53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2226만주, 거래대금은 11조7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6종목 포함 1032종목이 올랐고 254종목이 내렸다. 4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2포인트(1.09%) 하락한 1686.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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