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반도체 주 하루빼고 사흘은 대폭등...나스닥 2001.4. 이후 'BEST WEEK'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다시 뛰었다. 전날 잠깐 숨고르기 한 뒤 이날 급반등했다. 이번 주 들어 반도체 주가는 4거래일 중 3거래일 모두 폭등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2001년 4월 이후 'BEST WEEK'로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반도체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 지수는 121.72로 전일 대비 6.06%나 치솟았다. 이 지수는 사흘 전 3.71% 폭등, 이틀 전 10.32% 대폭등 이후 전날엔 0.5% 하락하며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가 이날 다시 뛰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론(+5.39%) 엔비디아(+4.73%) 스카이웍스솔루션(+8.93%)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지속,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날 미국 노농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대폭증(무려 328만 3000건 증가) 등의 악재가 있었으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6%대 대폭등하고 반도체 관련주들도 역시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전날 미국 상원이 2조 달러가 넘는 슈퍼부양책을 승인한 것이 이날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고 나아가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전날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도 이날 반도체 섹터 반등에 기여했다.

이날 반도체 섹터 주가가 다시 크게 오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97.54로 5.60%나 치솟았다. 나스닥 지수는 2001년 4월 이후 'BEST WEEK'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강조했다. 이번주 단 하루를 빼고 반도체 주가가 폭등해 준 것이 나스닥 지수를 2001년 이후 가장 크게 웃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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