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외인 매도에도 장중 3%대 '급반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급반등세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폭등세로 마감한 가운데 마이크론 등 미국 주요 반도체주들의 주가도 뛰어오른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35% 상승한 4만9400원, SK하이닉스는 5.08% 뛰어오른 8만48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두 종목은 각각 1%대, 4%대 하락 마감했었다. 외국인들은 전날 삼성전자 52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51만주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이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도 하루 만에 큰폭으로 반등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60.22포인트(3.57%) 상승한 1746.4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17거래일째 장중 순매도 중이지만 기관과 개인들이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장중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이 3~5%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은 같은 시각 7%대 급등세다.

한편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6.38%)를 비롯해 S&P500(6.24%), 나스닥(5.60%)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등했다. CNBC 등 외신들은 미국 의회의 슈퍼 부양책 통과, 파월 연준 의장의 유동성 확대공급 발언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어쩌면 경기 침체에 있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기침체와는 다르다"면서 "유동성이 바닥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증시가 폭등한 가운데 경기흐름에 민감한 미국 반도체주들도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5.39%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4.73%), 스카이웍스솔루션(+8.93%) 등이 껑충 뛰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