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있다. 최근 미국 굴지의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주가가 그랬다. 

최근 나이키 주가가 실적 발표 직전까지 신나게 오르다가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됐는데도 정작 실적 발표뒤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을 당혹케 했다. 향후 전망 악화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미국시각 지난 21일 나이키의 주가는 75.21달러로 무려 5.21%나 급락했다.
 
지난주말 나이키 주가 급락은 여러모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기준 목요일 장마감후 나이키의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정도로 양호하게 나온데다 나이키야 말로 글로벌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 됐었다.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면 대표적인 스포츠 용품회사인 나이키의 제품도 잘 팔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었다.
 
한편 회예연도 3분기 나이키의 실적은 분기순익 76센트에 19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나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기준 지난주 금요일 나이키의 주가는 이런 시장의 달콤한 예상과는 정 반대로 흘렀다. 막상 실적이 발표되자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이유인즉, 양적완화 축소 등의 여파로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나이키가 향후 달러강세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고 이것이 나이키 주가를 급격히 아래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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